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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 사모펀드.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건을 통해서 알아보자.

부자 파파 2026. 3. 31. 06:38

2008년 9월 15일 파산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날이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으로 이 여파는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갔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2005년 여름.

캘리포니아의 햇빛은 유난히 따뜻했고, 그 햇빛은 지금도 여전히 밝다.

존은 평범한 트럭 운전사였다. 연봉은 높지 않았지만 행복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행복하지 않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인을 찾아왔다. 부동산 중개인은 존의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집 안 사면 평생 못 삽니다. 내년에 또 올라요."

존은 망설였다.

"제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이자나 원금 갚는 것을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정장을 입을 대출 담당자가 끼어들었다.

"겅정 마세요. 처음 몇 년은 이자도 낮고, 나중에 집값이 오르면 재융자하면 됩니다."

뜸을 들이다가 그는 덧붙여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누구나 집을 살 수 있는 시대예요."

존은 서류에 서명했다. 자신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조건들이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집값은 계속 오를 테니까.

 

몇 달 뒤, 존의 아웃들도 하나둘 집을 샀다. 친구 마이크는 두 채를 샀고, 동네 바텐더였던 케빈은 세 채를 샀다. 

그들은 웃으며 말했다.

"은행이 돈 빌려주는데 왜 안 사?"

 

그 시각 뉴욕 월가.

월가의 회의실에서 정장 입은 사람들이 숫자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 직원이 말했다.

" 이 대출들..... 신용등급이 좀 낮습니다."

상사는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다 묶어서 팔면 돼."

"주택담보대출 묶어서 채권으로 재포장해서 투자상품으로 판매하면 돼."

"이건 더 이상 대출이 아니라 상품이야."

상사는 마치 옷장 안의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 듯이 신나서 설명을 했다.

 

그 상품들은 전 세계로 팔려 나갔다. 유럽의 은행, 아시아의 투자기관, 그리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펀드들로 재포장되어 판매가 되었다. 그들은 모두 같은 믿음을 자기고 있었다. 

"미국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2007년 어느 날.

존의 집 근처에 'For Sale' 표지판이 하나 생겼다. 그리고 또 하나. 또 하나.....

존의 대출 금리는 갑자기 올라갔다. 처음 들었던 "낮은 금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월 상환금이 두 배가 되어버렸다. 그는 은행에 전화를 걸었다.

"재융자 하고 싶습니다."

"집값이 떨어져서 어렵습니다."

은행의 짧게 답했다.

창밖은 처음 집을 구매할 때처럼 햇빛이 밝게 비추고 있었다.

 

월가.

누군가 조용히 말했다.

"이거...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 순간,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서류가 바람에 날려 펄럭이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

뉴스 앵커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이 파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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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후

 

뉴욕 맨해튼의 한 빌딩 42층

유리창 너머로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지만, 회의실 안 공기는 묘하게 무거웠다.

"이 기업, 현금흐름이 부족합니다."

젊은 애널리스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던 임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있는 거잖아."

그가 가리킨 화면에는 한 줄이 떠 있었다.

Private Credit Deal(사모대출)

     - 사모대출: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이 아닌 투자기관이 기업 등에 직접 자금을 대출하고 이자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투자 형태

     - 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상장 기업 또는 특정 자산에 투자하고, 경영 참여 및 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을 추구

                        하는 펀드

 

"은행은 안 빌려줍니다."

"그럼 우리가 빌려주면 돼."

"금리가 높습니다."

"그게 수익이야."

 

몊 초간 침묵이 흘렀다.

애널리스트는 다시 물었다.

"이 회사... 갚을 수 있을까요?"

임원은 웃었다.

"지금 갚는 건 중요하지 않아."

그는 말을 이었다.

"이자 못 내면... 원금에 붙이면 되지."

 

같은 시각, 미국 중부의 한 물류회사.

사장인 데이비드는 책상에 않아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매출이 줄어들었고, 인건비는 상승, 금리까지 상승이다.

그는 한숨을 쉬었다.

"이자만 내도 숨이 막히는데...."

회계사가 조용히 말했다.

"이번엔 이자 안 내도 됩니다."

데이비드는 고개를 들었다.

".... 그게 가능해요?"

"네. 대신...."

"빚이 늘어납니다."

".... 그럼 일단 버티죠."

데이비드는 버티자고 대답을 했지만 고민이 더 깊어진다.

 

다시 뉴욕.

누군가 물었다.

"이거... 위험하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이 대답했다.

"리스크는 있지만..... 시장이 원하잖아요."

 

시간이 조금 더 흐른다.

데이비드의 회사. 이자는 계속 쌓이고 있었다.

100억이던 원금은 이제 132억이 되었다. 그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멈춰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다시 뉴욕에 전화를 건다.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다.

 

투자자들은 눈치 빠르게 사모펀드 환매를 요청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대규모 환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무서워하여 환매 일지 중지를 한다.

펀드 환재 중지 뉴스와 함께 시장의 분위기는 순간 얼어버린다.

    *사모펀드와 사모대출은 연결되어 움직인다. 사모퍼드가 기업을 인수하고 부족한 자금을 사모대출이 돈을 빌려준다.

 

마치 리먼브라더스 파산 뉴스를 접했을 때와 같은 분위기다.